존경하는 양천허씨대종회 임원, 운영위원, 대의원, 종친 여러분,
丙申年 한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대종회장으로서 일부 종중간의 불화를 원만히 수습하지 못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 하고 결론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판도좌랑공파 종중에서 일부 종인에 대한 징계조치가 있었고 그에 따른 불화가 법정다툼으로 까지 이어졌는데 징계 절차상의 문제점으로 인해 1심에서 징계무효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종회는 판도좌랑공파 종회에 본 1심 판결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는 한편 대종회 또한 종원 모두의 화합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스스로 화해하는 성숙함을 보이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쉽고 부끄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잘 잘못을 되 뇌여서 다시 불화를 조장하거나, 서로 반목하거나, 또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글이나 언행을 일체 삼가하여 명문 벌족의 후손답게 모두가 화합하고 돈목해 나가는데 온갖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종중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다 보면 종원 상호간에 불협화음도 생기게 마련이지만 그로인해 종중의 결의를 배반하거나 종중 질서를 문란하게 할 경우에는 종원들의 합의로 만든 정관규정에 따른 징벌로 위계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대종회는 예하 모든 종중과 함께 崇祖尙門의 활기차고 내실 있는 종중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편 모든 종중이 敬愛和樂의 場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념하시고 복된 연말연시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12월 1일
양천허씨대종회장 허 일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