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의학서의 하나로 평가되며,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의 저자인 의성(醫聖) 허준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이 깃들어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밀양 얼음골에서 선생을 추모하는 동의제향이 봉행된다.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회장 김기홍)는 오는 24일 오후 4시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입구 동의각에서 제25회 밀양얼음골동의제향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의성 허준 선생은 1537년에 태어나 1615년(광해군 7년)에 78세의 일기로 입적한 한국의 의인으로 1610년에 의학지식을 총망라한 동의보감 25권 25책을 완간해 500여 년 동안 동양 최고의 의서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는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해 동의각을 건립하고 매년 동의제향과 함께 산사음악회 등을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의 행사 없이 추모제향만 봉행하게 된다.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 김기홍 회장은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는 그동안 동의제향 등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얼음골을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 선생의 인간사랑 정신의 위대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왔다”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모 제향만 간소하게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이 더욱 빛이 나기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하면서 얼음골 동의제가 시민의 화합을 다지고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이어받을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 관계자는 제25회 밀양얼음골동의제향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소독,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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