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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허준 선생 묘역. 우측은 부인 안동김씨의 묘로 추정되며, 상단에 위치한 묘는 생모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
14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파주의 의료관광 랜드마크로 한의학의 대가 허준 선생 묘역 일원에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달부터 1년간 종합기술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허준 의료산업 관광사업화에 대한 실효성과 지역경제효과를 규명해 사업성과를 예측하고 사업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일원 102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한방의료 관광시설에는 허준약초 탕제실과 미니 허준 내의원, 한방 진료실 등 한의학 관련 시설과 함께 항노화 체험교육관, 약초 스파시설 등 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맞춤식 한방약초 조제실과 약초 가공 판매장을 조성해 인근에서 재배된 약초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파주시 진동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에 위치한 허준(1539~1615) 선생의 묘역은 그동안 위치가 확인되지 않다가 지난 1991년 9월 30일 재미 고문헌연구가 이양재씨가 양천허씨족보를 토대로 조사를 벌여 처음 발견했다.
발견 당시까지 묘역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문인석과 상성, 향로석 등은 묘 주변에 흩어져 있고 묘비도 두 쪽으로 잘려 있었으나, 묘비에서 ‘양평군 호성공신 허 준’이라는 문구가 발견돼 이후 확인 작업을 거쳐 경기도기념물 128호로 지정됐다.
그가 숨지기 5년 전인 1610년에 완성한 동의보감(국보315-1·2·3호)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학서적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으로 불리면서 현재도 한의학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시설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민통선 내 허준 선생 묘역을 중심으로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고, 관광자원은 민통선 밖에 위치하는 이원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기술적인 검토와 용역을 거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해 파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군 협의와 안전조치를 거쳐 일반에 개방된 허준 선생 묘역은 그동안 DMZ 평화관광 코스에 포함돼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과 함께 관광코스에 포함됐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의 이유로 DMZ 평화관광이 중단되면서 10개월 넘게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출처: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 2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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