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慕齊 金安國 先生 陽川許氏 族譜 序

慕齊 金安國 撰

成周小史掌邦國之志(책이름)에 의하면 세대의 계통(系統)을 정하고 조상의 사당 차례를 분변(分辨)하는 것이 보첩(譜牒)이 생긴바 연유이며 宗法의 세운 바 연유인 것이다. 사람이 祖上을 존중히 여기고 종친을 존경할줄 알아야 보본추원지성(報本追遠之誠,생겨나서 자라난 근본을 잊지않고 지나간 옛일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그 은혜를 갚음)을 돈독(敦篤)히 하고 윤족친목지정(倫族親睦之情)을 두터히 하여 위에서는 다스리기가 쉬우며 아래에서는 교화 되기가 쉬운 것으로 서 대개 이것이 또한 을 밝히며 제도(制度)를 정비(整備)하는 까닭인 것이다.의 수보제도(修譜制度)가 이미 해이 침체(懈弛沉滯)되어 보첩(譜牒)이 불명하고 종법이 달라서 이행(履行)되지 아니하여 인가종족(人家宗族)이 흩어지고 이미 그 源本을 알지 못하여 그 파속(派屬)도 알지 못하여 길이 범연하게 지내며 서로 親愛가 없어 집에는 厚倫함이 없고 나라에는 世臣이 없으니 孝悌를 어찌 하게 할수 있으며 忠義를 어찌 세울수 있으리요 비록 中國에서는 아직 周制의 여대(餘代)로서 관장(管掌)하는 官職者하여 修譜牒의 시정(施政)하며 民間도 역시자수(亦是自修)하는 風習이 되어 있어 명계지족(明系知族)하지 못하는 가 거의 없는데 아국(我國)은 동방예의지국 이라고 별칭하는 나라로서 위에서 立政하는 것이나 아래의 위속자(爲俗者)나 모두가 中華之風한데 유독보첩(唯獨譜牒)에 있어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간혹 수보(間或 修譜)하는 있으나 너무 소략(踈略)하며 혹 중폐(或中廢)하여 계속(繼續)하지 못하는 로 비록 명문세족 이라고 할지라도 源本의 내려온 바를 알지못하는 많거늘 하물며 그 宗族을 거두고 윤의(倫誼)를 두터히 하는 를 바랄수 있으랴 우리나라의 강토는 중국과 같이 광대하지 못하며 사족과 문호를 가진 中國과 같이 數多하지 못하거늘 중국이 四海廣大함과 人民多數로도 능히 하고 있는데 하물며 我國에서 이것을 할수 없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진실로 國家法的制度하면 어렵지 않으며 治化에도 有益할 것이다.安國은 사사로운 생각에 國家官制萬苦 忠翊府原從功臣을 위하여 世系譜牒하는 職責을 설치(設置) 아마 혹시 사대부의 보첩사도 겸장(兼掌)하게 하면 별도로 新官을 설치하지 아니하여도 족히 넉넉히 가행 할수 있을 것이다. 程子께서 이른바 人心을 관섭(管攝)하여 종족을 거두고 풍속을 두터히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근본을 잊어버리지 아니하는 것이 모름지기 譜系를 밝히고 世族을 거두는 라고 하는 것이 히 이일을 가르친 것이니 어찌 治道에 관계가 있지 아니 하겠는가 지금 할수 없으나 그러나 所謂 名族이며 禮儀之家로서 조상을 존중히 여기며 존경하는 를 생각하며 종족을 거두고 人倫을 두터히 하는데 有意者 果然 능히 각자가 家譜 修하게 되면 풍속이 스스로 아름답고 국가가 또한 世臣忠義의 힘에 힘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근세에 안동권씨 족보가 權文景公 踶(권제를 말함)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達城徐相公居正(서거정을 말함)의 손에서 완성 되었다.至今 士族으로 源派考知하고 追遠保族之思를 일으키니 그것이 風化를 돕고 돕는 것이 적지 아니 한지라 가석(可惜) 하도다 위에서 권하여도 아래에서 응하지 아니하면 効果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으나 安東權氏의 뒤를 이어 修譜하는 우리 外家陽川許氏인데 始祖 諱 宣文高麗祖를 도와 삼한을 통일하여 공암촌에 사읍(賜邑)한 후로 여러 대로 귀현덕업(貴顯德業)功名이 세상에 빛나게 되어 지금까지 끈임없이 東國甲族이 되었다.安國이 일찍 先世의 닦은 바 家譜와 누대(屢代) 內外世 次官位 적관(籍貫)을 얻어 成編하고자 하였으나 죄파(罪罷.죄를받고 파면함)로 인하여 田里 生活中 역불급(力不及.힘이 미치지못함)이었다가 이제 이조참판 許洽參判 사간원(司諫院) 大司諫 과 더불어 내외세 次官位 名諱籍貫을 가지고 國史集錄을 조사 참고(調査參考)하여 생졸급분 묘등(生卒及墳,墓等)을 증첨 기록(增添記錄)하고 장차(將次) 제족(諸族)에 전포(傳布)하여 대대로 지키게 하였으니 가위(可謂) 효목지도(孝睦之道)를 돈독하게 한것이라고 말할 것이다.安國의 뜻이 을 만나서 드디어 이루어지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만약(萬若) 이제 내외 제족이 君後의 자손된 가 모두 의 용심(用心)과 같이 보계(譜系)를 참고하여 선대의 경사와 낮은 일을 누적한 것을 알아 스스로 유익한 바가 되며 대대로 충효의 업을 지키게하고 報本의 성을 다하여 돈목(敦睦)를 힘쓰면 許氏門中福祚의 융성함이 장차 더욱 무궁하여 東國甲族의 긍지(矜持)를 가지게 될 것이요 만약 그 족보가 완수 된다면 또 兩君의 그 공을 필함에 대하여 感謝와 촉망(囑)을 마지않는 바이다.

양천허씨 족보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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