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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1891~1977) 산수도 등

의재 허백련 산수도

道人때 그린 산수화로 명작으로 소개합니다.



의재 장강범영長江汎影

도인때 그림


 
















의재 허백련 長夏淸趣圖

散人때 그린 대표적인 작품






畫山水法侚可以意  會不可以言傳用筆 

先後渲染濃配合遠  諸法得之心應之手 

산수를 그리는 법은 재빨리 마음속으로,

깨닫고 알아야 하고 말로 전하면 안 된다. 

붓을 쓰는 앞뒤의 바림과 진함은 나눔과 더함과 원근의 모든 방법을,

마음으로 깨달아 손이 이에 응하도록 하여야 한다.











의재 십군자 병풍

도인때 그림



風風雨雨無窮恨  惆悵書空記不忘

비바람 거듭 몰아쳐 한은 끝없으니

서글피 허공에 글을 쓰며 잊지 않으려네.

 

老枝繆屈石嶙峋  雪意花光淡入神

늙은 가지는 바위 우뚝 솟은 곳에 굽어있어

눈같이 하얀 꽃빛 담백하기 신의 경지일세.

 

冷燭無烟綠蠟幹  芳心猶卷怯春寒

연기 없는 차가운 촛대 같은 푸른 밀납 줄기

꽃대 아직 닫힌 것은 봄추위 겁나서라네.

 

盖世風流王相國  傾城顔色李夫人

세상을 덮을만한 풍류는 왕상국이요,

성을 기울게 할 만한 얼굴은 이부인이라.

 

白葩多蒙別艶欺  此花端合在瑤池

하얀 꽃 여느 꽃들에게 마냥 업신여김 받지만

이 꽃이야말로 천상의 요지에나 피어 마땅한 것.

 

玉立蕭蕭竹數竿  風枝露葉帶淸寒

옥처럼 서있는 말쑥한 대나무 몇 그루

바람 가지 이슬 잎에 맑고 찬 기운 띠고 있네.

 

碧雲凉冷驪龍睡  拾得遺珠月下歸

푸른 구름 차가운데 검은 용이 졸고있어,

버려진 구슬을 주워 달빛 아래 돌아왔네.

 

不是花中偏愛菊  此花開盡更無花

꽃 중에서 국화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꽃이 지고나면 더 이상의 꽃 없으리라.

 

西望沅湘不盡流  紅芽綠葉自生愁

서쪽으로 원수 상수 끝없이 흐르는 것 바라보니

붉은 싹 푸른 잎에서 저절로 시름이 인다.

 

蒼髥鐵爪欲飛揚  肯許人家作棟樑

푸른 수염 쇠 같은 발톱 하늘을 날듯하니

어찌 인가의 기둥과 들보가 되기를 허락하겠는가?

 


의재 도인때 그림



의재 산인때 그림  松林



의재 산인때 그림

노송도



 [출처 : 진도초등학교 총동문회 카페,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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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세광

작성일 : 2019-10-14


소치 허련 선생은 진도읍 쌍정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28세부터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기거하던 초의선사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30대 초반 서울로 가서 추사 김정희 선생에게서 본격적인 서화수업을 받아 남화의 대가로 성장했다. 왕실의 그림을 그리고 여러 관직을 맡기도 했으나, 김정희 화백이 사망하자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진도에 내려와 운림산방(雲林山房)을 마련하고 그림에 몰두했다. 허련의 3남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어 한 집안 사람인 의재 허백련이 그림을 익힌 곳으로, 한국 남화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이란 이름은 첨찰산을 지붕으로 하여 사방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향인 진도초등학교에 어린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허련 선생의 소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본다. 명예기자님 소중한 자료를 올려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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