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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목숨을 건진 다리 종침교, 2019. 9. 5.

형제의 목숨을 건진 다리 종침교 
        올챙이 2019. 9. 5. 12:49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뒤편 종로구 내자동에 예전에 ‘종침교(琮沈橋)’ 라는 다리가 있었다.

다리 이름인 ‘종침교’는 조선 성종임금 때 재상인 허종(許琮)과 동생인 허침(許沈) 형제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종침교 다리)

(종침교는 없어지고 현재는 표지석만 있다)

이름이 그렇게 된 까닭은 이렇다.

연산군의 생모 윤씨의 폐위를 논의하기 위한 어전회의를 소집했다.

이 때 두 형제는 어전회의에 가기 전 누님에게 가 그 사실을 말하고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물었다.

그러자 누님은 윤 씨를 폐위한 뒤 연산군이 임금이 되면 화가 미칠 것이라며, 다리에서 낙마했다는 핑계를

대고 어전회의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그 후 연산군은 임금이 되었고, 연산군의 생모 윤 씨 폐위를 위한 어전회의에 참석했던 대신들은 모두 화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 자리를 피했던 두 형제는 죽음을 모면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형제가 낙마한 다리 이름을 종침교라 했고, 형의 이름만 붙여‘종교’라 부르기도 했다.

누님의 슬기로움이 두 동생들은 살린 종침교는 이제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출처)~김영조 블로그

(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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