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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허난설헌 수월경화공연

국립발레단

 허난설헌 수월경화(水月鏡花)물에 비친 달과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으로

볼 수는 있어도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비유해 이르는 말로 2025, 2, 14,

부터 2, 16,까지(3일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998)에서 공연이 있었다.

작품내용은 조선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 아름답지만 가혹했던 그녀의 삶과 시()가 무대 위로 옮겨졌다.

 여성의 재능을 인정받기 어려웠던 조선시대 자신의 신념을 빼어난 글 솜씨로 풀어내 당대 문인들의 극찬은 받았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69) 그녀가 남긴 많은 시 중에서<感遇감우><夢遊桑山몽유광상산>이 안무가 강효형의 섬세한 감성으로 무대위에 다시 피어났다.

 안무가 강효형은 물에 비친 달거울에 비친 꽃즉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수월경화(水月鏡花)를 작품으로 부제로 붙임으로써 허난설헌의 시와 정취가 너무 훌륭해 이루표현 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자하였다.

 강효림은 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잎새. . 난초. 바다. 부용꽃 등 다양한 소재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하여 70분간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어내다.

 <허난설헌-수월경화>에는 많은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여자 무용수들이 마치 병풍 앞에서 글을 써내려 가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장면과 허난설헌의 고향인 강릉 앞바다의 파도를 보고 영감을 얻어 안무한 바다장면은 역동적이고 강렬한 군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한 허난설헌의 안타까운 삶을 시들어가는 꽃에 빗대어 표현한 마지막 부용꽃장면은 쓸쓸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이었다.

 

스놉시스(개요)

감우(感遇, 느낀 대로 노래한다)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盈盈窓下蘭(영영창하난)

가지와 잎 그리고 향그럽더니, 枝葉河芬芳(지엽하분방)

가을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西風一披佛(서풍일피불)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零落悲秋霜(영낙비추상)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秀色縱凋悴(수색종조췌)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淸香終不死(청향종불사)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感物傷我心(감물상아심)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涕淚沾衣袂(체누첨의몌)

 

몽유광상산시(夢遊廣桑山, 꿈속에 광산산에서 노닐다)-허난설헌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넘나들고 碧海侵瑤海(벽해침요해)

푸른 난새가 채색 난새와 어울렸구나 靑鸞倚彩鸞(청난의채난)

연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떨어지니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허난설헌의 삶의 흐름

초기-향그립더니,

중기-다 시들었네

말기-부용꽃 스물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


 주역캐스팅

조연재. 변성환. 한나래. 관동현.

연주자

거문고 김준영(음악감독). 박우재(작곡가). 서정문. 강태훈. 가야금 박세연. 이지혜. 이가현. 김웅식

 음악 황병기. 한진. 김준영. 박우재

안무 강효형. 음악감독 김준영. 무대 박연주. 의상 정윤민. 조명/영상 백시원

 국립발레단 허난설헌 수월경화(水月鏡花)공연을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때 강릉아트센터(998)개관공연을 보고 두 번째 다시 봐도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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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목록

작성자 : 허현강

작성일 : 2025-02-21


세광 대부님!!! 출중하신 선조님의 遺意(유의)를 잘~ 받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능 문중의 무한한 발전과 건강한 생활 영위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영산 허현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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