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자신의 분야에 탁월한 독창성과 자기 주도 능력을 보여준 개인에게 매년 주어집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맥아더 재단은 허 교수를 포함한 25명의 각 분야 인재들을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허 교수는 조합론과 대수기하학 간 새로운 연결고리를 통해 오랜 수학적 난제들을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다른 사람들의 생산적 협력을 통해 조합론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새로운 세대의 수학자에게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교수는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들은 내 모든 수학적 결과의 근원"이라고 답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에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맥아더 재단이 뛰어난 학자인 허 교수를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허 교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허 교수 이외에도 한국계로는 최예진(45) 워싱턴대 교수, 모니카 김(44) 위스콘신대 교수가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인정받았으며, 김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뤄진 탈식민지화 속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는 걸 인정받았습니다.
펠로십 수상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각각 80만 달러(약 11억4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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